공동대표
조갑제
조갑제(趙甲濟)는 대한민국의 언론인이자 기업인으로, 「월간조선」 편집장 및 대표이사를 거쳐 현재 「조갑제닷컴」 대표와 유튜브 채널 「조갑제TV」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5년 자신의 회고록을 계기로 ‘전 국민 회고록 쓰기 운동’을 제창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조갑제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지난 80년 현대사는 그 자체로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기적적인 스토리입니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 맨손으로 한강의 기적을 일구고, 세계가 우러러보는 번영을 이룩해 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위대한 역사를 맨몸으로 부딪치며 살아오신 분들의 생생한 기록이 제대로 쓰이지 않은 채, 소중한 경험과 지혜가 점차 우리 곁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제가 지난 10여 년간 ‘전 국민 회고록 쓰기 운동’을 주도하며 간절히 호소해 온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회고록은 단순한 과거의 나열이나 자랑이 아닙니다. 나의 삶을 되돌아보고 글을 쓰는 과정은 지난날의 상처를 치유하는 거룩한 의식이자, 내가 이 세상에 치열하게 존재했음을 스스로 증명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앞으로의 인류는 단 두 부류로 나뉠 것입니다. 자신의 삶을 ‘회고록으로 남긴 사람’과 ‘남기지 않은 사람’입니다. 기록을 남긴 사람만이 자신의 삶을 영원한 역사의 한 페이지에 새길 수 있습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피와 땀이 어린 경험은 곧 대한민국의 진짜 역사이며, 우리 후대에게 온전히 물려주어야 할 숭고한 국가적 자산입니다. 더 나아가, 한자 교육을 부활시켜 우리말의 뿌리를 단단히 지켜내고, 전국 곳곳의 도서관이 국민들의 살아있는 기록을 수집하고 보존하는 역사의 거점이 되어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여러분의 삶은 그 자체로 위대한 서사시입니다. 주저하지 말고 지금 당장 여러분의 이야기를 남기십시오. 직접 펜을 드는 것이 막막하고 어렵게 느껴지신다면, 살아온 날들의 기억을 생생한 육성으로 녹음하여 한 권의 책으로 엮어내는 것도 훌륭한 방법입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좋습니다. 여러분의 귀중한 생애가 망각의 늪으로 사라지지 않고, 시대를 깨우는 영원한 기록으로 남기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